호주 수도 특구, 삼성·현대차·LG에 투자 러브콜

앤드류 바 수도준주(ACT) 수석장관 장관 방한
현대차 '일렉시티' 구매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앤드류 바(Andrew Barr) 호주 수도 준주(ACT) 수석 장관이 한국을 찾는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을 만나 친환경차 공급을 논의하고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 여러 분야에서 투자를 촉구한다.

 

19일 ACT 연방정부에 따르면 바 장관이 이끄는 ACT 대표단이 이번주 한국을 방문한다. 국제 협력 담당 부서인 OIE(Office of International Engagement)의 브레든 스미스(Brendan Smyth) 위원장과 샘 앵겔레(Sam Engele) 기후행동조정관 등이 동행한다.

 

바 장관은 삼성과 현대차, LG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등과 연쇄 회동하고 투자를 주문한다. ACT 정부가 2045년 탄소 중립을 내걸며 친환경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수소 관련 대화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ACT 정부는 인지세 면세와 무이자 대출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토대로 '무공해차'(ZEV·Zero-Emission Vehicle)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2030년까지 새 경차 판매량의 80~90%를 ZEV로 채우고 2035년부터 경량차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한다. ZEV의 확산에 열을 올리며 친환경차 생태계 조성을 도울 수 있는 현대차·LG에 문을 두드린다.

 

현대차와는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논의한다. ACT 정부는 대중교통을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정책에 따라 버스 90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일렉시티는 후보군 중 하나다. 일렉시티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kW 연료전지 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의 845ℓ 수소 탱크, 8.4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으로 서울모드 기준 474㎞를 주행할 수 있다.

 

LG에 배터리 투자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3위 회사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5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어 ACT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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