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포뮬러원' 진출 저울질…2026년 가능성

현대모터스포츠팀, 지난 1월 르노 F1팀 팀장 영입
이르면 오는 2026년 시즌부터 참가 가능성 제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FIA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이하 F1)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F1은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전동화 확대에 중점을 둔 새로운 기술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로서는 F1의 변화가 자사 브랜드 전기차 성능을 알리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FIA(국제자동차연맹)에 따르면 현대모터스포츠팀은 F1 참가를 고심하고 있다. 이는 시릴 아비테블(Cyril Abiteboul) 현대모터스포츠팀 팀장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아비테블 팀장은 르노 F1팀 팀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1월 현대모터스포츠팀에 합류한 바 있다.

 

그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F1 출전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며 "현대차 전기차 성능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RC는 현대모터스포츠팀이 10년 전부터 참가하고 있는 국제 레이싱 대회이다.

 

이르면 오는 2026년 시즌 대회부터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F1이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F1을 운영하는 포뮬러원그룹(Formula One Group)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제로화를 목표로 기존 내연기관 레이싱카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사들과 2026년 시즌에 맞춰 레이싱카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수는 남았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포뮬러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F1 전동화 전환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서다. 앞서 도메니칼리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F1은 절대 전기차 레이싱 대회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터스포츠의 최고 레벨에서는 내연기관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F1은 경주용 자동차를 이용한 온로드 경기이다. 주관단체인 FIA에서 규정한 차체 엔진 타이어 등을 갖추고 경주한다. 포뮬러카는 길고 낮은 차체에 밖으로 노출된 두꺼운 타이어를 달고 있는 스피드 위주의 내연기관 차량으로 배기량 1600㏄, 6기통의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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