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개발자인 안톤 카츠와 에단 펠드먼이 설립한 디지털 자산 거래 기술 기업 '탈로스(Talos)'가 'D3X 시스템즈(D3X Systems)'를 인수했다. 탈로스는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
탈로스는 9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 대상 기술 개발업체 'D3X 시스템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D3X 시스템즈 팀은 탈로스에 합류,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개발한다. D3X 시스템즈의 서비스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은 탈로스 자산 거래 플랫폼과 화이트 글러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탈로스는 2018년 설립됐으며 금융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거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탈로스 플랫폼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직접거래는 물론 파생상품 거래도 가능하다. 또한 대출, 커스터디(수탁)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탈로스는 D3X 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기존 자본 시장에서 검증된 고급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기법을 디지털 자산 거래에 적용한다.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SaaS 플랫폼은 백테스팅, 팩터 모델링, 최적화, 리밸런싱, 리스크·수익률 보고 등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설계, 구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전통금융에서 개척한 기법을 기반으로 맞춤형 투자 전략을 설계, 관리할 수 있다.
탈로스 관계자는 "D3X 시스템즈가 탈로스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임무는 기관이 투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