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인니 전기차 '1만대·점유율 20%' 목표…'보조금 날개'

지난달 600여대 판매…전월 比 3배 이상 급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보조금에 힘입어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5' 1만대를 판매,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2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아이오닉5 6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다. 지난 3월 현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지난달 인니 정부가 전기차 부가세를 11%에서 1%로 파격적으로 낮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결과다.

 

아이오닉5와 함께 현지 보조금 지급 대상에 오른 중국 울링차 에어EVD의 경우 전월 대비 80% 두 자릿수 급증한 740여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전기차는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판매량이 미미했다.

 

윤상훈 현대차 아태권역기획실장은 "인도 정부가 아이오닉5를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한 이후 지난달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에 힙입어 HMID는 올해 아이오닉5 팜매 목표치를 '1만대'로 정했다. 이는 올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규모가 5만대로 전망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점유율 기준으로 20%에 달하는 수치다.  

 

HMID는 현지 전기차 수요 대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 공장 아이오닉5 월간 생산량도 최대 10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기존 생산량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내년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이후 현지화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1분기(1~3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아이오닉5 1039대를 판매, 점유율 58.4%로 1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현지 EV 시장 전체 규모는 1777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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