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선 없어서 못 판다" 기아 봉고, '4×4' 모델로 수입차 왕좌 굳히기

8500대 판매 목표... 전년 판매량 대비 45%↑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트럭 모델 '봉고'를 앞세워 브라질 경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봉고 활약을 토대로 2년 연속 현지 수입차 시장 1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다.

 

12일 기아 브라질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브라질 시장에서 봉고 85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이는 전년 판매량 대비 45% 성장을 꾀하는 수치다. 지난해 수입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되는 등 현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인 만큼 기대치를 높였다. 1분기(1~3월) 판매량은 902대로 집계됐다.

 

반도체 등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변수를 제외하면 무리가 아니라는 자신감이다. 현재 봉고는 우루과이법인 노르덱스(Nordex)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2.5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결합해 130.5마력의 성능을 낸다. 화물 적재 용량은 1500kg이다.

 

특히 신형 모델 가세로 목표 달성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아는 지난 3월 봉고 K2500(엔진배기량 2500cc급) 4X4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남미 최대 농기계 전시회 아그리쇼(Agrishow)에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

 

구스타보 간디니(Gustavo Gandini) 기아 브라질법인 운영 이사는 "봉고는 농업에 특화된 모델로, 특히 4X4 버전은 4X2와 비교해 비포장 도로를 포함 험난한 운전 조건에 직면할 수 있는 이점을 가졌다"며 "농업 수요 확보에 따라 올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지 판매 네트워크도 견고하다. 현지 브랜드 쇼룸은 총 70개로 기아는 당분간 확장 계획이 없는 상태다. 다만 올해 판매 성과와 부품 공급망 변화 등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브라질 수입차 시장에서 총 5378대를 판매, 현지 진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7% 감소했음에도 7% 이상 성장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봉고는 같은해 총 2688대가 판매되며 수입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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