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핵심 '모셔널', 장거리 라이다 독점 공급업체 '아우스터' 낙점

모셔널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탑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미국 라이다 기업 아우스터(Ouster)와 손잡고 자율주행차량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 현재 운영 중인 아이오닉5 기반 자율주행 로보택시 전체에 아우스터 장거리 라이다 센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아우스터는 11일(현지시간) 모셔널 장거리 라이다 센서 독점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사 초고성능 라이다 센서 '알파 프라임'(Alpha Prime)의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모셔널은 알파 프라임을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탑재, 테스트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알파 프라임은 아우스터가 10년간에 개발 끝에 선보인 장거리 라이다 센서다.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을 위해 특별 설계됐다. 최대 300미터 범위와 360도 서라운드 뷰로 최대 0.1도 수직 및 수평 해상도의 실시간 3D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우스터는 대량 생산을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알파 프라임을 모셔널에 공급할 방침이다.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모두에 알파 프라임을 탑재한다.


로라 메이저(Laura Major) 모셔널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알파 프라임은 자율주행차량에 필요한 장거리 고성능 기능을 제공한다"며 "이는 아이오닉5 로보택시에 탑재된 30개 이상 센서와 함께 다중 모드 센서 전략을 실현하고 완전 무인 주행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앵거스 파칼라(Angus Pacala) 아우스터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모셔널 로보택시 독점 장거리 라이더 공급사로 선정돼 기쁘다"며 "모셔널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셔널은 현대차와 미국의 자율주행차 기업 앱티브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각각 20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지난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행, 지난 2021년 기준 누적 건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로보택시는 아이오닉5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 지붕에 설치된 원통형 라이다(레이저 레이더)를 비롯, 차 곳곳에 설치된 30개의 센서를 통해 차 주변 360도 환경을 인식하고, 최장 300m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공간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MI는 운전자를 대신해 차와 탑승객 간 소통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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