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핵심 해외거점' 인도네시아 사업 드라이브

조남훈 글로벌전략 전무 "인니 투자 지속"
은행·증권·카드·손해보험·캐피탈 등 진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핵심 해외 진출국인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남훈 KB금융 글로벌전략 총괄 전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현지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금융사를 인수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남훈 전무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지리적으로도 동남아에서 전략적 위치에 있다"면서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KB금융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사를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KB금융은 현재 생명보험을 제외한 은행·증권·카드·손해보험·캐피탈 등 모든 금융 부분에 이미 진출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KB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고,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현재 네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본보 2023년 5월 9일자 참고 : [단독] KB국민은행 인니 자회사, '1조' 유상증자 초읽기…당국 승인>

 

국민카드는 2020년 여신전문금융사 KB파이낸시아 지분 8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KB캐피탈도 같은해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의 멀티 파이낸스 계열사 순인도파라마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며 현지법인을 공식 출범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초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증권의 지분 65%를 550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조남훈 전무는 부코핀은행과 관련해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유상증자에 많은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까지 부실여신(NPL) 정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개발, 차세대 뱅킹 시스템 도입 등 고객 편의 개선에도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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