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만난 두산로보틱스, 존재감 키운다

협동로봇 'M시리즈' 뉴욕 매장서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시연에 활용
명품 브랜드 업고 홍보 효과 극대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영국 명품 가전회사 '다이슨'의 신제품 시연 현장에 협동로봇을 제공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활발한 협업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미국 뉴욕 다이슨 매장에서 다이슨의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Dyson Airstrait™ straightener)' 시연에 협력했다.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는 젖은 모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습건식 스트레이너다. 하이퍼디미엄 모터를 탑재해 모발 건조와 스타일링이 동시에 가능하다. 지능형 열 제어 시스템을 갖춰 과도한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방지한다.

 

다이슨은 신제품 시연에 두산의 M시리즈를 활용했다. M시리즈는 6개의 축을 가진 다관절 로봇이다. 각 축에 토큰센서가 달려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국제 안전 인증 규격인 PLe, Cat4도 획득해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은 로봇으로 꼽힌다. 두산의 로봇 기술이 결집된 M시리즈를 시연 현장에 가져와 신제품의 혁신성을 부각하겠다는 게 다이슨의 전략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이슨과 협업해 협동로봇의 홍보 효과를 높인다. 다이슨은 영국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제임스 다이슨이 1993년 세운 회사다. 먼지봉투가 없는 진공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등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한국에도 진출해 지사 설립 후 3년 만에 연 매출 5000억원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자 샤넬·에르메스·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력해왔다. 지난달에는 북미 최대 산업 자동화·정보화 전문기업인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8년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이후 물류와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했다. 국내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세계 시장 5위를 기록하며 매출도 급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해 450억 달러(약 60조원)로 집계됐다. 올해는 3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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