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 충북 희토류 생산공장, 판매처 확보

美 희토류 자석 제조사 '노베온'과 공급계약 체결
네오디뮴 합금 100t 납품…계약 확대 가능성
ASM 충북 오창 공장 첫 네오디뮴 합금 판매 쾌거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기업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의 한국 공장이 처음으로 네오디뮴-철-붕소(NdFeB) 합금 수주를 따냈다. 가동에 돌입한지 약 1년 만이다. 

 

ASM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희토류 자석 제조사 '노베온 마그네틱스(Noveon Magnetics, 이하 노베온)'와 한국법인인 KSM메탈스의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 공장에서 생산한 네오디뮴 합금 100톤(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이며 추후 연장될 수 있다. 

 

ASM과 노베온은 희토류 공급망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었다. 장기 공급·구매 계약을 비롯해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ASM은 지난 2021년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오창에 티타늄과 네오디뮴 합금 등 희토류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작년 5월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을 개시했다. 국내 유일 희토류 생산 공장으로, 연간 52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오창 공장은 베트남, 중국 등 해외에서 희토류 산화물을 들여와 금속으로 만드는 가공 과정을 거친 후 고객사에 합금 제품을 공급한다. 향후 ASM이 호주 더보 지역에서 개발중인 광산에서 채굴한 희토류도 오창 공장에서 가공 생산할 예정이다. 

 

로위나 스미스 ASM 전무이사는 "우리는 노베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작하고 한국 공장의 네오디뮴 합금 첫 판매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노베온의 공급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토류는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로,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하고 항상성을 가진다. 전기차 부품부터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린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은 높은 자기(磁氣) 성능으로 친환경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소형, 경량, 고효율화 요구에 따라 전세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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