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IFC 풀리티 부총재 회동...탄소중립 실현방안 논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도 머리 맞대
IFC와 우호 관계…추후 대규모 자금 조달 유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리카르도 풀리티 IFC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와 회동했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돈독한 우호 관계를 다졌다. 

 

25일 LG화학에 따르면 신 부회장과 풀리티 부총재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났다. 양측은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을 포함한 미래 운송·에너지 부문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IFC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은 LG화학이 추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데 주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배터리와 소재 산업은 신·증설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IFC로부터 직접 지원받는 것은 물론 IFC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신뢰도를 높여 다른 민간은행의 차입금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기관인 IFC는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다. 지난해 기준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1964년 가입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86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IFC는 기후 변화를 전략 분야 중 하나로 낙점하고 민간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도록 돕고 있다. 탄소 배출을 저감해 녹색 전환에 기여하고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한다. 

 

SKIET는 IFC로부터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조달했다. 국내 제조업 회사의 해외 자회사 중 최초다. 확보한 자금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건설중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 공장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풀리티 부총재는 IFC 한국사무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한국수출입은행, 신한금융그룹, SKIET, LG화학 경영진과 잇따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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