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5월 들어 중국 육불화인산리튬 가격이 크게 뛰었다. 원료 공급 부족과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생산업체 가동률이 둔화하면서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중국 내 육불화인산리튬 가격은 t당 14만5000위안으로 월초 대비 50.3% 상승했다. 지난달 말부터 오르기 시작하며 한 달 새 두 배가량 급등했다.
앞서 4월 중국 육불화인산리튬 평균 가격은 t당 8만8700위안으로 전월 대비 35.1% 하락했으며, 중국 내 20개 기업의 육불화인산리튬 생산량은 57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육불화인산리튬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소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권시보에 "육불화인산리튬 가격은 4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은 t당 최대 17만 위안에 달하기도 한다"면서 "다만 최근 가동률이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고 재고가 줄어들면서 시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육불화인산리튬 유통 기한은 3~6개월 수분으로 보관 기간이 짧아 시장 가격에 더 민감하다"면서 "판매 촉진을 위해 1분기 시장가 이하로 매각하는 등 재고 소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는 육불화인산리튬의 시장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은 작지만 신에너지차,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 증대에 따라 2분기 육불화인산리튬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