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이글포드 펀드' 10년 만기 도래

보고펀드 2012년 이글포드 지분 5% 투자
유상감자 방식으로 정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이글포드(Egaleford) 사업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투자가 종료됐다. 보고펀드가 2012년 투자한 후 10년 만기가 도래하자 유상감자 형식으로 정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이글포드 사업 보고펀드 10년 만기 정산안'을 의결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이글포드 사업을 위해 2012년 투자 유치한 펀드가 작년 12월 28일 기준으로 10년 만기가 도래했다. 정산 방식은 유상감자 방식이다. 유상감자는 회사가 주식 수를 줄여 자본을 감소시킬 때 회사에서 자본금의 감소로 발생한 환급 또는 소멸된 주식의 대가를 주주에게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즉, 보상이 있는 주식의 감자를 뜻한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1년 미국 석유회사 아나다코(Anadako)로부터 이글포드 광구 지분 23.67%를 1조74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보고인베스트먼트(현 VIG파트너스)에 석유공사 보유지분 중 5%가량을 5500억원에 되팔았다.

 

당시 보고-이글포드 펀드는 모두 4억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자해 이글포드 광구지분을 5%를 인수하고, 나머지 5000만 달러(약 660억원)를 같은 지역 석유 가스 운송 부문에 투자했다. 보고 펀드에는 △국민연금기금이 4500억원 △새마을금고가 700억원 △지방행정공제회가 3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보고펀드 10년 만기 정산을 유상감자 방식으로 추진하고 10년 만기 정산 관련 후속 조치는 사장에게 위임한다"고 밝혔다.

 

이글포드는 미국 텍사사주(州) 매버릭 분지에 위치한 셰일가스 광구다. 매장량이 5억 배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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