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이 노르웨이에서 친환경 선박기술을 알렸다. 빈센의 친환경 선박 개발 및 보급 기술을 홍보함으로써 선박업체가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빈센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 '노르쉬핑(Nor-shipping) 2023'에 참가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길이 16m의 레저선박 모형 전시했다.
모형은 선박에 대한 국제 규제 강화에 대응해 전라남도와 영암군이 400만 달러(약 52억원)를 투자해 개발한 레저용 수소연료 전기조종선이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로 인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저선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있다"며 "조선해양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빈센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인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수요가 늘자 친환경 선박기술을 적극 알려 무탄소 선박 실현을 앞당긴다는 각오다.
빈센은 수소 연료 전지 또는 배터리에서 생산된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선박 및 추진 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한다. 선박용 전기추진장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용품, 전동레저보트 설계 등 50여개 이상의 발명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양 선박을 디젤 엔진에서 전기 또는 수소 엔진과 같은 친환경 추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빈센은 해수부, 한국선급으로부터 동시에 선박용 배터리 셀, 모듈,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