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본 하이드로젠에 수소차 공급…캐나다 그린 모빌리티 전환 마중물

2023년형 넥쏘 3대 공급…브로사드 쇼룸서 인도식
카본, 그랑프리 페스티벌 기간 넥쏘 및 수소 홍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표 수소연료전지차(FCEV) 모델 '넥쏘'를 캐나다 그린수소 개발업체 수소 에너지 홍보 차량으로 공급했다. 퀘벡을 중심으로 현지 전역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현대차 캐나다판매법인은 12일(현지시간) 카본 하이드로겐(Charbone Hydrogen, 이하 카본)에 2023년형 넥쏘 3대를 플릿(fleet·영업용 차량)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장기 리스 계약을 체결한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들 차량은 현지 차량 리스 및 관리 서비스 업체 '포스 내셔널 리스'(Foss National Leasing)을 통해 전달됐으며 차량 인도식은 몬트리올 인근 브로사드(Brossard)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쇼룸에서 진행됐다.

 

카본은 이들 차량을 이용해 몬트리올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에너지 홍보 및 시연에 나선다. 북미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녹색 수소 모빌리티의 잠재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현지 에너지 유통업체 'Filgo-Sonic Group'과 퀘백 내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카본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몬트리올 크레센트 스트리트(Crescent Street) 열리는 그랑프리 페스티벌 기간 넥쏘를 전면에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수소 연료 전지 차량에 대한 현대차의 접근 방식과 녹색 수소 생산 및 유통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간이 수소 충전소를 이용한 충전 기술도 시연한다. 

 

카본은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캐나다 전역에 그린 수소 생산 시설 배치를 가속화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행 가능성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특히 넥쏘가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인 만큼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 시장에서 녹색 이동성을 촉진하는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 수소 기업 '레사토 BV'(RESATO BV)와 함께 퀘백 소렐 트레이시 지역에 수소 충전 시설인 'Charbone Hydrogen Refuelling Station'(HRS)을 짓고 있으며 향후 캐나다 전역에 HRS를 설치할 방침이다.

 

데이브 가뇽(Dave B. Gagnon) 카본 최고경영자(CEO)는 "겨울철 수소 에너지 효율성을 토대로 대체 연료로써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혹독한 퀘백의 겨울 환경에서 테스트를 토대로 넥쏘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개선을 위한 데이터를 쌓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역시 이번 파트너십이 수소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켄 메종빌(Ken Maisonville) 현대차 캐나다법인 영업 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캐나다 수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중요한 단계"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