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삼성전자, 베트남 간편결제 시장 공략 맞손

양사 고객에 간편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베트남 현금없는사회 정책에 간편결제 급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과 삼성전자가 베트남 간편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베트남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간편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삼성비나전자는 삼성월렛과 신한은행 금융상품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안전하고 간편한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신한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삼성월렛 앱에 저장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양사는 삼성전자 사용자와 신한은행 고객이 모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청용 삼성비나전자 법인장은 "두 회사간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에게 더 적합한 포괄적인 통합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규원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은 "삼성월렛과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한은행의 금융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보안 성능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결제 금액에서 현금 사용률을 8% 미만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이에 간편결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보캐시그룹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자지갑 활성사용자는 2018년 1230만명에서 2022년 4130만명으로 4년새 330%나 급증했다. 로보캐시그룹은 전자지갑 이용자가 내년 5000만명을 넘어서고 2026년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전자지갑 시장은 현재 40여개 플랫폼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모·쇼피페이·잘로페이·비엣텔페이 등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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