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태양으로 움직이는 배 나온다

노르웨이 허티그루텐, 무공해 크루즈 '시 제로(Sea Zero)' 출시 계획 발표
전기 충전 배터리와 태양, 풍력 사용해 재생 가능 에너지 얻어
2026년 기술 설계 마무리 후 2027년 생산, 2030년에 노르웨이 해역에 입항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허티그루텐(Hurtigruten)이 바람과 태양으로 움직이는 '무공해 크루즈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허티그루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최초의 무공해 크루즈 '시 제로(Sea Zero)'에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허티그루텐은 향후 2년 동안 2026년 시 제로 설계를 마무리하고, 제안된 기술을 테스트한 다음 2027년 조선소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박은 2030년에 노르웨이 해역에 입항할 예정이다.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제로배출 크루즈'답게 전기와 태양, 풍력을 사용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얻는다. 태양광 패널이 붙은 거대한 돛을 장착해 풍력과 태양에서 동력을 얻고, 항구에서 충전되는 60메가와트시 배터리 솔루션도 장착된다. 배터리 잔량은 함선 외부에 표시된다.

 

유선형의 디자인은 에너지 수요를 줄일 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편안함을 높여준다. 또 넓은 야외 공간 외 전용 창문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게 한다. 선박은 135m(443피트) 길이로, 500명의 손님과 99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270개의 선실을 갖춘다.

 

투숙객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실내 환기 시스템을 작동하고 물과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할 수 있다.

 

헤다 펠린(Hedda Felin) 허티그루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단 몇 년 안에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다른 모든 선박을 능가하는 선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운영에 중점을 두고 바다와 육지 모두에 탄소 배출량이 없는 맞춤형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티그루텐은 남극과 북극 탐험은 물론 노르웨이 해안을 따라 해안 크루즈를 제공한다. 선단은 각각 5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8척의 선박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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