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충전한 SK온, 5월 글로벌 벤처투자 조달액 2위 기염

글로벌 벤처투자 위축에도 자금 유치 성공
5월 전세계 벤처투자액 전년대비 반토막

 

[더구루=홍성환 기자] 최근 전 세계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1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은 188억5000만 달러(약 23조962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 360억8000만 달러(약 45조8650억원) 대비 47.8%나 급감했다. 최대 활황이었던 2021년(523억4000만 달러·약 66조535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펀딩 라운드 수는 1129건으로 지난해 1847건 대비 38.9% 줄었다.

 

구체적으로 중국 패스트패션 브랜드 쉬인(Shein)이 20억 달러(약 2조5420억원)를 조달한 것이 지난 5월 이뤄진 벤처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쉬인은 제너럴아틀란틱서비스·마모우라·세쿼이아캐피탈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쉬인은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패션업체로 2008년 중국 난징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배송 지역은 미국을 비롯해 150여개국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어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쉬인은 미국 패스트패션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차전지 자회사 SK온이 9억4000만 달러(약 1조1950억원)를 조달한 것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SK온은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카타르투자청(QIA) 등으로 구성된 MBK컨소시엄으로부터 8억 달러(약 1조180억원) 한도로 투자를 받았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상업은행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의 자회사 SNB캐피탈에서 1억44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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