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UAM 파트너' 볼로콥터 eVTOL 응급구조에 쓰인다

독일 ADAC 루프트레퉁, eVTOL 볼로시티 2대 구매 
2024년에 응급 의료 서비스 투입…향후 150대 eVTOL 추가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 볼로콥터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가 응급구조 서비스에 쓰인다.

 

볼로콥터는 19일(현지시간) 르 부르제 상트르 파크 데 엑스포지시옹(Le Bourget Parc des Expositions)에서 열린 '제54회 파리 에어쇼'에서에서 독일 항공 응급·구조 기관인 ADAC 루프트레퉁(Luftrettung)과 eVTOL 관련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DAC 루프트레퉁은 지난 2020년 예약한 볼로콥터의 eVTOL 볼로시티를 2대 구매해 응급 의료 서비스(EMS)의 보조 항공기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eVTOL 150대를 추가 확보한다.

 

두 대의 볼로시티 항공기는 2024년 유럽연합항공안전국(EASA)으로부터 형식 인증을 받은 후 독일에서 연구용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구조 헬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해 공중에서 조종사와 응급의사를 신속 지원한다. 

 

프레데릭 브루더(Frédéric Bruder) ADAC 루프트레퉁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항속거리와 운항 속도, 훨씬 더 많은 탑재량을 갖춘 차세대 eVTOL을 통해 응급 치료의 이점을 실현하고 선구적인 혁신으로 항공 구조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볼로콥터와 ADAC 루프트레퉁은 응급·구조 작업에서 eVTOL 투입을 위해 2년간 독일 이다르오버슈타인과 딩켈스뷜 인근 지역에서 공동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독일의 두 지역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항공 의료 임무를 수행했으며, 인명 구조 상황에서 eVTOL를 도입하면 기술, 지속 가능성과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 

 

더크 호크(Dirk Hoke) 볼로콥터 최고경영자(CEO)는 "독일에서 볼로콥터 eVTOL 운영으로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긴급 구조 사용 사례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으며 2024년 독일에서 EMS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납품과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콥터는 2011년 설립한 독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이다.  단거리 에어택시 볼로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2인용 기체는 1회 충전으로 최장 35㎞ 비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110㎞/h다. 18개의 모터를 탑재하고 있어 일부 모터가 고장나더라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

 

볼로콥터는 또 200㎏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볼로드론', 최대 100㎞까지 비행 가능한 장거리 에어택시 '볼로커넥트' 등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