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NGO "텐센트 '언던' 금지해야"…크래프톤 배그와 닮은꼴

언던에 중국-인도 국경 분쟁 묘사 주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비정부기구(NGO) 프라하르(Prahar)가 텐센트의 신작인 오픈월드 생존 역할수행게임(RPG) 언던(Undawn)의 인도 서비스를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하르는 당국에 언던의 서비스를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언던은 지난 15일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라하르는 언던이 2020년 갈완 계곡에서 벌어진 중국·인도군 간의 국경분쟁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프라하르는 언던의 출시 일자와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한 날짜가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날짜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는 것. 

 

또한 해당 게임에 AK47, G36, M416, MPX 등과 같은 무기와 중국군과 유사한 군복이 등장한다며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프라하르의 금지 요청에 인도 현지에서도 명분이 약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출시일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가 제공되는 날짜였기 때문에 우연히 겹친 것으로 조사를 받더라도 금지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무기의 경우에도 다수의 게임이 해당 총기들의 라이선스를 구매해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봤다. 실제로 프라하르가 언급한 총기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되는 다수의 게임에 등장한다. 

 

인도 현지에서는 결국 이번 문제는 언던의 개발과 출시가 텐센트 산하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나온 문제로 보고 있다. 언던의 개발은 텐센트의 자회사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맡았고, 글로벌 퍼블리싱의 경우에도 자회사인 레벨인피니트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과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금지 당했을 때도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텐센트가 맡고 있었다. 결국 이번 금지 요청이 과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금지와 닮은꼴 이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프라하르의 고발이 확인되면 인도 당국이 언던의 서비스 금지에 나설 수도 있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보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