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도브테일 항공기 탑재

내년 초 호주 상공서 처녀비행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전기 항공기 동력원으로 탑재된다. 호주 전기 항공기 스타트업 도브테일 일렉트릭 에비에이션(Dovetail Electric Aviation, 이하 도브테일)이 미래 독점적인 통합 동력 장치 개발을 위해 해당 시스템 선점에 나섰다.

 

도브테일은 21일(현지시간) 현대차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전기 항공기 파워트레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험 비행에 나선 자사 전기 항공기 '아이언버드'(Iron Bird)에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브테일은 지난 2021년 시드니 에비에이션 홀딩스(Sydney Aviation Holdings)와 스페인 단테 에어로나우티컬(Dante Aeronautical)가 설립한 합작사이다. 기존 지역 고정익 항공기를 전기로 전환, 항공 운영자가 배기 가스가 없는 전기 동력 항공기로 지역 경로를 비행할 수 있도록 배터리와 수소 발전소를 포함한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지역항공사 렉스에어라인(Rex Airlines) 항공기를 개조해 전기 항공기로 전환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호주연방정부로부터 300만 달러(한화 약 38억원)의 자금도 조달했다.

 

한국에도 한차례 소개됐다. 지난해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민트에어(Mint Air)가 도브테일과 쌍발 엔진 전기 항공기 1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도브테일 관계자는 "이번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채택으로 호주 항공 산업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자동차를 넘어 전기 항공기까지 사용되면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으로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