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눈독' 美 걸프 해양플랜트 연말 최종투자 결정

멕시코만 수심 1300m서 스파르타 유전 개발
하루 10만배럴 석유, 4000만 입방피트 가스 처리
스파르타 FPU 건조사로 삼성중공업 우선협상자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다국적 기업 로열 더치 쉘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미국 걸프 스파르타(Sparta) 해양플랜트가 연말 최종투자결정(FID)을 앞두고 있다. 스파르타 유전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 설비(FPU) 건조사로 삼성중공업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수주가 임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쉘과 에퀴노르가 올 하반기 미국 멕시코만의 스파르타(구 노스플랫, North Platte) 해양플랜트를 위해 최종투자결정을 내린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개발이 미뤄지면서 FID도 지연됐는데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파르타 유전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약 275㎞ 떨어진 멕시코만의 수심 1300m에 있다. 미국 멕시코만의 가든 뱅크스(Garden Banks) 지역에 있는 4개 블록에 걸쳐 있다. 2012년 프랑스 석유·가스 회사 토탈과 미국 석유탐사·생산업체 코발트 인터내셔널 에너지가 1만520m의 탐사정을 시추해 유전을 발견했다. 하루 최대 10만배럴(bpd)의 석유와 4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한다.

 

유전 발견 후 기본설계와 FPU 설계, 시추 프로세스 등이 구축됐다. 2019년 12월 호주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인 월리(Worley)가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를 수행했다. 호주 엔지니어링 월리파슨스의 자회사인 인텍시(Intecsea)는 선체, 계류 및 해저 파이프라인 설계에 대해 전문 지식과 함께 FPU 탑사이드 설계 기능을 활용해 심해 솔루션을 제공했다.

 

해양 시추 서비스 제공업체인 밸라리스(Valaris)는  2021년 토탈과 스파르타 유전 개발을 위해 3년 6개월 간의 시추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중반부터 시행한다.

 

스파르타 FPU 건조사로는 아시아조선소가 초대됐다. 국내에선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입찰에 참여했다가 삼성중공업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본보 2021년 10월 27일 참고 '삼성중공업 눈독' 美 해양플랜트 재개…입찰 임박>
 

스파르타 유전은 에퀴노르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고, 토탈에너지스가 나머지 지분 60%를 보유했다가 작년 2월 운영권을 포기했다. 토탈의 지분은 에퀴노르에 넘겼고, 에퀴노르는 작년에 프로젝트 지분의 51%를 쉘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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