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산 스타이렌 반덤핑 관세 조사 착수…롯데케미칼·SK지오센트릭 '촉각'

일몰재심조사 개시…반덤핑 조치 연장 여부 결정
한국산 스타이렌모노머, 6.2~7.5% 세율 적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한국산 스타이렌모노머(SM) 반덤핑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는 오는 23일부터 한국, 미국, 대만산 스타이렌모노머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일몰재심조사를 개시한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최장 1년이 소요될 수 있다. 

 

한국, 대만, 미국산 스타이렌모노머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가 종료될 경우 덤핑에 따른 자국 기업의 피해가 지속 혹은 재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현장 검사, 청문회 등을 실시하고 관련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상무부는 지난 2018년 한국, 대만, 미국산 스타이렌모노머가 자국 산업에 손해를 유발한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3.8~55.7%의 세율을 매겼다. 기간은 5년이었다. 이달로 5년이 마무리되며 연장 여부 검토에 나선 것이다. 

 

국내 업체의 경우 △한화토탈·여천NCC 6.2% △LG화학·SK지오센트릭 6.6% △롯데케미칼·기타 한국 기업 7.5%의 세율이 각각 적용됐다. 대만 기업에는 3.8~4.2%의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을 책정했다. 미국의 경우, 13.7~13.9%의 세율을 부과받은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55.7%라는 높은 세율이 매겨졌다. 

 

스타이렌모노머는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완구 등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원료다. 2016년 기준 국내 업체의 스타이렌모노머 제품 중국 수출액 규모는 12억5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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