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중국서 어린이용 칫솔 리콜…벌금 부과

헤드 분리 따른 어린이 질식 위험
리콜·재고 폐기..국내서 출시 안돼

 

[더구루=김형수 기자] 락앤락이 중국에서 선보인 어린이용 칫솔이 어린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 리콜됐다. 중국에서 연달아 품질 이슈가 불거짐에 따라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다는 전망 나온다. 

 

28일 중국 상하이시장감독관리국(上海市市场监督管理局)은 락앤락에 2924위안(약 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상하이시장감독관리국은 검사를 펼친 결과 락앤락의 어린이용 U자형 칫솔이 '구강용품 및 칫솔의 안전을 위한 일반적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리콜 대상 모델은 △BB511PIK △LBB511GRN 등으로 총 600개가 생산돼 149개가 판매됐다. 

 

상하이시장감독관리국은 "칫솔 헤드 부분이 분리될 위험이 있어 영유아가 칫솔을 사용하다 작은 부품을 삼키고 질식할 위험이 있다"면서 "해당 칫솔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락앤락은 중국에서 리콜에 들어간 어린이용 칫솔은 중국 내에서만 판매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해당 제품 생산 표준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한 건"이라면서 "지난 5일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시작해 판매된 제품을 회수하고 재고는 전량 폐기했다"고 말했다. 

 

락앤락 제품 품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선 4월에는 여행용 캐리어가 충격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판매 중단 명령, 벌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았다. <본보 2023년 4월 4일 참고 [단독] '품질 기준 미충족'…락앤락, 중국서 제재 받아> 

 

지난해 4월에는 상하이 민항구 시장감독관리국이 압력솥 △공산품 생산 허가 번호 미기재 △공장부지 및 우편번호 미기재 등을 이유로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락앤락에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제품을 압수 조치했다.  <본보 2022년 4월 12일 참고 락앤락 압력솥, 中서 부적격 판정…'벌금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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