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컨소시엄, '54조원 규모' 美 차세대 장갑차 사업 중도 탈락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즈·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 3단계 시제품 제작
최종 사업자 4단계 위해 최대 11대의 시제품 제작 
미육군 유·무인 전투차량(OMFV) 교체사업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는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교체 사업에서 중도 탈락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은 26일(현지시간)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을 대체할 OMFV 프로그램의 3단계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즈(이하 GDLS)와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American Rheinmetall Vehicles)를 선택했다.

 

미 육군은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와 8억1260만 달러(약 1조63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고, GDLS는 7억6870만 달러(약 1조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가 XM30 기계화 보병 전투 차량으로 재지정된 OMFV 프로그램의 시제품을 만든다. 

 

당초 OMFV 프로젝트 3단계 진행을 위해 3개 후보 기업을 선정해 시제품을 만들려고 했으나 2개 업체만 선정됐다. 최종 사업자의 디자인은 4단계(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위해 최대 11대의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된다. 4단계는 2026년께 진행된다.

 

OMFV 프로젝트 5단계(생산 및 실전 배치)는 2027년까지 생산과 테스트를 위한 단일 저율초기생산(LRIP)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2029년까지 초기 실전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30년에는 전량 인도 완료된다.

 

미국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브래들리는 1981년 처음 사용돼 전장에서 보병을 수송하고 부대를 지원한 보병 전투 차량이다. 수년에 걸쳐 개조되다 기술적 한계에 도달하자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장갑차는 정찰용으로 설계된 추적 차량이며, 분대원을 보호·수송·소형무기 화력을 제공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특수차량 전문기업안 오시코시 디펜스와 컨소시엄울 구성하고 OMFV 사업에 참여했다. 한화·오시코시 컨소시엄 외에도 △BAE 시스템즈 △블랭크 엔터프라이즈 △제네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즈 △아메리칸 라인메탈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본보 2022년 11월 2일 참고 한화디펜스 컨소시엄, '54조' 美 장갑차사업 RFP 발송…내년 2분기 윤곽>

 

OMFV 개발사업 2단계 개념설계에 참여할 5개 경쟁후보 중 하나로 '한화·오시코시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나 3단계에서 최종 탈락했다. <본보 2022년 11월 2일 참고 오시코시, 美 전투력발전사령부 연구 협약...한화, 54조 수주전 우위 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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