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영국 금융전문지 더뱅커(The Banker)가 선정한 우리나라 최고의 금융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더뱅커가 공개한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 보고서를 보면 우리금융은 총점 5.03점으로 국내 금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은 위험 수익률과 유동성 부분에서 각각 4.19점, 5.81점으로 1위였다. △레버리지(4.21점) △자산건전성(6.41점) △수익성(4.75점) 등 부문에서는 2위였다. 티어1자본은 22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더뱅커는 "우리금융은 세계 1000대 은행 순위의 기준이 되는 지난해 실적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16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성장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총점 4.89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은 수익성(4.81점)과 건전성(4.79점), 레버리지(4.27점) 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4조642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3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랐다.
이어 △하나금융그룹(4.83점) △KB금융그룹(4.72점) △NH금융그룹(4.67점) △IBK기업은행(4.60점) △KDB산업은행(3.66점) 순이었다. 지난해 하나금융 순이익은 3조6257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고, KB금융은 4조4133억원으로 0.1% 증가했다.
더뱅커는 매년 전 세계 120여개 국가 은행으로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세계 1000대 은행을 발표하고, 국가별로 최우수 은행 1곳을 선정한다. 더뱅커는 1926년 창간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글로벌 금융전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