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장관 회동…협력 방안 모색

5일 이천 공장서 만나 방문
자국 레이저 기업 사업 기회 발굴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장관이 SK그룹 고위 경영진과 만났다. 반도체 시설 투자 요청부터 자국 기업 '세일즈'까지 펼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5일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에 따르면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 주요 관계자와 잇따라 회동했다. 

 

SK하이닉스는 아르모나이테 장관이 이끄는 리투아니아 방한 대표단에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P&T(패키징&테스트) 라인을 함께 둘러보고 자사 경쟁력을 알렸다. 

 

리투아니아 측은 대표단에 동행한 엑스플라, QS레이저, 아코니어, 알테크나 등 리투아니아 레이저 분야 주요 8개 기업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 SK하이닉스 공급망 진입 기회를 살폈다. 이들 기업과 SK하이닉스는 기술적으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밖에 리투아니아 산업 생태계와 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르모나이테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전날에는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연구소를 찾았다. <본보 2023년 7월 4일 참고 리투아니아 경제부 장관, 삼성디스플레이 방문해 공급망 '세일즈'>

 

리투아니아는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올 1월에도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외교부 장관이 방한해 SK그룹, 삼성디스플레이, 엔세이지 고위 임원들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엔세이지는 리투아니아 스타트업 '카스자임(Caszyme)'과 유전자가위 기반 신속 항원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합작사 개발을 확정했다. <본보 2023년 1월 11일 참고 리투아니아, SK·삼성디스플레이·엔세이지 투자 러브콜> / <본보 2023년 1월 12일 참고 [단독] 엔세이지, 유럽 바이오 시장 진출…리투아니아 유전자 기업과 합작사 설립>

 

리투아니아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와 함께 유럽 발트 3국으로 불린다. 3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교역 환경도 우수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첨단 기술, 무역, 경제 분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유럽연합(EU) 가입 국가 중 가장 진보된 핀테크 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업을 운영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리투아니아 측 설명이다. 

 

실제 대만도 리투아니아에 반도체 투자를 단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대만산업기술연구소(ITRI)는 리투아니아 전자 회사 ‘텔토니아(Teltonika)’와 협력해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ITRI는 1000만 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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