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튀르키예 물밑 수주전…이흥주 부사장, 현지 원전 실무진 면담

지난달 튀르키예 원전 엑스포 참석
원전 수출 의지 어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흥주 한국전력 해외원전본부장(부사장)이 튀르키예 원전 엑스포를 방문했다. 현지 에너지부 관계자와 만나 원전 수출 의지를 내비쳤다. 

 

7일 한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달 21~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린 원전 엑스포(Nuclear Power Plant Expo&Summit, 이하 NPPS)를 찾았다.

 

NPPS는 원전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신기술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87개 회사가 부스를 열었고 1966명이 방문했으며 168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올해 행사도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과 프랑스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 아시스템, 중국 국가전력투자집단(SPIC)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사업 기회를 살피고 튀르키예 에너지부 실무진을 만나 원전 협력을 모색했다. 튀르키예는 북부 지역에 1400㎿ 규모의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작년 말 한전에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했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정승일 한전 사장이 직접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고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전은 튀르키예 원전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원전 수주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며 한전은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은 2009년 첫 해외 원전 수출 사업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2021년 4월 1호기를 시작으로 2·3호기를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다. 4호기도 운영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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