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가나 공장 생산 차종 6개→10개로 확대

비용 절감과 현지 인센티브 적극 활용
최근 출시한 카렌스 현지 생산 유력해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아프리카 가나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비용 절감은 물론 현지 정부의 인센티브 혜택을 최대로 누릴 수 있어서다. 점차 높아지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기아 가나 공식 수입 판매 업체 라나모터스(Rana Motors)에 따르면 기아는 가나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기존 6개(쎄라토, K5, 쏘넷,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완성된 차량을 수입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 생산 시 가나 정부가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가나 정부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가나 자동차산업 육성정책'(GADP)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모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현지 출시한 더 뉴 카렌스가 유력하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패밀리카라는 점이 현지 운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2차 물량부터는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셈 오데이마트(Kassem Odaymat) 라나모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기아 공장에서 더 많은 기아 모델이 조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12개 모델 정도는 충분히 조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 5월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아마사만 지역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마련했다. 라나모터스가 6만5000㎡ 부지에 1만6000㎡ 규모로 조립공장을 건설했다. 이곳 공장에서는 부품 일부를 조립한 상태로 들여와 현지에서 단순 조립하는 반제품 조립생산(DKD) 방식으로 생산하며 기아는 부품과 조립 공정에 필요한 기술 지원만 담당한다. 공장 근무는 3교대로 이뤄진다. 최대 가동 시 하루 180대, 연간 3만5000 대까지 생산 가능하다.

 

한편 기아는 아프리카 지역에 조립공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가나 등 2개국에 위치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