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GM 美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 '1조3000억원' 더 늘린다

초기 투자액 25억 달러→최종 35억 달러
인디애나주, 3500만 달러 추가 인센티브 승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인디애나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를 늘린다. 현지 당국은 인센티브 규모를 확대하며 양사의 공격적인 행보에 화답하고 있다. 

 

7일 인디애나주에 따르면 예산위원회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삼성SDI와 GM 합작 공장에 대한 3500만 달러(약 460억원) 규모의 추가 성과 인센티브 지급안을 승인했다. 양사가 투자액을 최대 35억 달러(약 4조5903억원)까지 끌어올린데 따른 조치다. 

 

위원회는 "이 보조금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10억 달러(약 1조3115억원) 이상을 더 투자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으로 인해 작년 예산 위원회에서 검토한 이전의 1억 달러(약 1312억원) 성과 보조금 인센티브 약정에 추가될 것"이라며 "향후 7년 내 확립된 투자, 일자리 창출 및 임금 지표 준수를 확인한 후 지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GM은 지난달 세인트조셉 카운티 뉴칼라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약 30억 달러(약 3조9345억원) 이상을 쏟아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 오는 2026년 가동이 목표다. 현지 관계 당국에 최종적으로 약속한 투자액은 이보다 5억 달러(약 6558억원) 늘어난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사가 처음 계획한 투자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2788억원) 수준이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장 건설 등에 드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액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와 GM이 인디애나 주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인센티브 패키지 총 규모는 2억2100만 달러(약 2898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이중 조건부 세액공제 등 성과 인센티브는 1억3500만 달러(약 1771억원)다.

 

한편 GM과의 합작공장은 삼성SDI의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삼성SDI는 앞서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연 23GWh 규모로 오는 2025년 가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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