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생명, 자산규모 900조 美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 사모펀드 출자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투자처 다변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미국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Federated Hermes)가 조성한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는 11일(현지시간) 4억86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로 다섯번째 플래그십 사모펀드(PEC V LP)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모펀드에는 삼성생명이 신규 투자자로 약정을 맺었고,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로컬펜션스파트너십(LPPI)과 호스트플러스 등이 출자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는 이미 23개 업체와 투자 협의를 마쳤고, 7개 투자 건에 대해서는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피터 게일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초 목표였던 4억 달러(약 5200억원)를 초과하는 자금을 조달했고 한국과 스위스 등 광범위한 시장에서 투자자를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펀드를 폐쇄했다"면서 "성장 지향적이고 파괴적인 혁신 회사에 투자해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1분기 말 기준 관리자산이 7000억 달러(약 900조원)에 이른다. 최근 22년간 총 278건, 45억 달러(약5조8100억원)를 투자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30 중장기 전략'에 따라 △국내보험 38% △해외보험 30% △자산운용 32% 등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성장 동력을 자산운용 육성에 맞춰 오는 2025년까지 해외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투자의 1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1년 5월 영국 부동산 운용사 세빌스 지분 25%를 1013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삼성금융네트웍스 차원에서 대체투자 분야 운용자산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9300억원 규모 펀드 투자 약정을 맺었다. 올해 4월에는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 지분 20%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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