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PE·KDB·하나증권·KB자산운용, 두산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2000억 지원

美 자회사 하이엑시엄, 1.5억 달러 자금 조달
고분자 전해질 시스템 생산 확대 등 활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두산그룹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추가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ciom)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KDB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KB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이엑시엄은 두산이 지난 2014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이다. 과거 두산퓨얼셀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해 하이엑시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이엑시엄은 두산이 생산하고 있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사업 수주도 담당하고 있다. 인산형연료전지(PAFC)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엑시엄은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에서 총 50MW(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코네티컷주의 공유 청정 에너지 시설(Shared Clean Energy Facility·SCEF)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다양한 고객·파트너와 협력하며 미국 내 입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하이엑시엄은 이번 투자 자금을 연구 개발과 운전 자본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출시한 고분자 전해질(PEM) 시스템의 생산 확대와 미국·글로벌 사업 확장, 신제품 개발·출시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형락 하이엑시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새로운 청정 에너니 솔루션 개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 국가 청정 수소 전략 및 로드맵’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이엑시엄은 올해 초 뉴욕 JFK공항 연료전지 공급계약 등을 체결하며 대형 수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2005억 원, 순손실 5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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