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합작 법인 '글로벌X 재팬'이 중국 전기차 시장 투자를 위한 ‘글로벌X 중국 전기차·배터리 ETF’를 출시했다.
18일 글로벌X 재팬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배터리 ETF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종목 코드 2254로 상장됐다.
이 상품은 ‘솔액티브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지수(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and Battery Index)’를 추종한다.
솔액티브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지수는 전기차와 관련 배터리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국 기업을 대표한다. 지수에는 △대체 에너지 자동차 △전기차 충전소 △배터리 충전 장비 △전기 모터 △리튬 화합물 분야 등에 속해 있는 35개 대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 기업들은 중국과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홍콩증권거래소(HKEX) 등에 상장돼 있다.
글로벌X 재팬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전기차 전망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의 이니셔티브에 힘입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으며, 전 세계 전기차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운행되고 있다.
윤주영 글로벌X 재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혁신적인 메가트렌드 ETF 출시로 투자자들에게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관련 기업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개척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X 재팬은 지난 2019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X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다. 지난 2020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첫 ETF를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27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총 운용 자산(AUM) 규모는 1000억 엔(약 9100억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