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그리스서 '2100억원' 규모 유조선 수주

그리스 아틀라스 마리타임 수에즈막스 유조선 4척 발주
확정 물량 2척, 옵션 2척 포함…신조선 2025~2026년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그리스에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수주했다.

 

21일 선박 중개업체인 얼라이드(Allied)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그리스 아틀라스 마리타임(이하 아틀라스)으로부터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4척을 수주했다. 확정물량 2척에 옵션 2척이 포함됐다.

 

신조선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선가는 척당 8400만 달러로 2척의 수주가는 1억6800만 달러(약 2147억원)이다. 신조선은 2025년과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화물을 만재한 상태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유조선을 말한다. 통상 13만~15만t 범위의 크기를 가진다. 배의 밑바닥이 수에즈 운하의 밑바닥처럼 뾰족하게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주문은 아틀라스의 대형 유조선 부문 진출을 의미한다. 아틀라스는 대한조선의 단골 선사이다. 아틀라스는 2020년 후반에 2척 선박을 각각 4500만 달러(약 629억원)에 주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조선에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 참고 대한조선, 1800억원 규모 원유운반선 2척 수주>

 

대한조선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올 초에도 그리스에서 수에즈막즈 유조선의 건조 일감을 품에 안았다. <본보 2023년 1월 15일 참고 대한조선, '1900억'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 수주>
 

대한조선은 KH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두 번째 조선소다. KH인베스트먼트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조선소 지분 90%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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