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프랑스 건설회사 등과 폴란드 신공항사(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의 지분 참여를 협상 중이다.
26일 주한 폴란드 대사관에 따르면 마르친 호라와(M. Horala) 기금지역정책부 차관 겸 신공항특명전권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프랑스 건설회사 빈치(Vinci)와 익명의 기업 한 곳을 포함한 3개 기업과 CPK의 지분 참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분 참여사는 CPK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전략적 투자자(SI)로 지분 12.5% 참여를 제안받았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 건설을 목표로 한다.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STH)에 대한 구상을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약 10조원(74억 유로)에 달한다.
폴란드는 신공항 건설로 2개의 평행 활주로와 터미널로 운영하게 된다. 2028년 개장 시 연간 40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다. 2060년까지 3개의 평행 활주로와 터미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부지 면적은 3900 ㎡로 확장되며, 연간 65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다.
신공항 사업을 위해 폴란드 정부는 특수목적법인인 CPK를 설립했다. 폴란드의 지분은 51%이며, 나머지 49%를 외부에서 투자받는다. 지난달 폴란드 인프라부는 폴란드 신공항사 마스터 플랜을 승인했다.<본보 2023년 6월 12일 참고 폴란드 정부, '10조원' 신공항 건설 마스터 플랜 승인…韓 기업 수주 '속도'>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운영파트너사 선정 입찰 참여 중으로, 선정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