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쉐보레 트래버스, 美 SUV시장 '다크호스' 주목

내년 하이랜더,익스플로러, 그랜드 체로키 등과 경쟁 예고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쉐보레가 내년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들이 미국 SUV 시장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현지 3열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토요타 하이랜더와 포드 익스플로러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중형 SUV 모델 정석 '싼타페' 출시 임박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형 싼타페 주요 사양과 제원 등을 모두 공개한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박시(Boxy)한 외관에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를 갖췄다.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이 곳곳에 반영됐다.

 

특히 차량 전면과 후면에 있는 H 라이트가 포인트이다. 전면에는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램프를 적용했으며, 후면에는 리어램프에 H 라이트를 반영해 전면과 통일감을 줬다. 측면 대형 테일게이트와 날카롭게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훨씬 더 견고한 느낌을 자아낸다.

 

실내에도 H 형상의 디자인을 녹였다. 대시보드 전면과 송풍구 등에 H형 상 디자인을 적용해 외장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개방감을 높였다. 각각 12.3인치로 구성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2대의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고속 충전할 수 있는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쉐보레, 대표 대형 SUV 모델 트래버스 인기몰이 예고

 

쉐보레는 내년 초 외관과 실내를 새롭게 디자인한 신형 트래버스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터보 차저 2.5리터 4기통 엔진이 탑재돼 약 315마력과 43.83 kgf·m 토크의 힘을 발휘한다. 기어박스는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최대 견인 용량은 약 2267kg이다.


실내에는 17.7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장착된다. 이는 2023년형 모델의 가장 큰 스크린보다 약 75% 이상 크기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6개의 USB 포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무선 충전 및 WiFi, 핫스팟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계기판은 11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특히 쉐보레는 오프로드에 초첨을 맞춘 Z71 모델을 토대로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Z71은 접근각이 개선돼 경사진 지형이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체적으로 차체의 크기가 커지고 지상고도 높아졌다. 휠은 18인치의 전지형 타이어이며 Z71 전용 트윈 클러치 사륜 구동 시스템이 결합됐다.

 

 

경쟁 모델로는 토요타 하이랜더와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이 꼽힌다. 하이랜더와 익스플로러의 경우 올해 2분기 기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폴 와티(Paul Waatti) 오토퍼시픽(AutoPacific) 연구원은 "성장 단계에 놓인 3열 크로스오버 부문에 새로운 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며 패밀리카 용도뿐 아니라 젊은 운전자들의 펀 드라이빙 니즈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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