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재팬, '2m 쌓인 눈 견디는' 태양광 패널 판매 개시

日 시장 공략 위한 오리지널 제품 '큐.로버스트'
간단한 시공·저렴한 비용 '장점'…보급 확대 기여 전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가 일본 일부 지역 기후 환경에 특화된 태양광 제품을 선보인다. 신제품을 앞세워 지자체를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는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일 한화재팬(옛 한화큐셀 재팬)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새로운 태양광 발전 시스템 '큐.로버스트(Q.ROBUST)'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탈착식 제품임에도 수직 적설량 최대 210cm까지 견딜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적설량이 180cm를 초과하는 지역에서는 지붕에 구멍을 뚫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이 방식은 적설 하중에 강하지만 시공 비용이 증가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큐.로버스트는 탈착식 보강 가대를 갖춘 제품이기 때문에 지붕에 구멍을 내지 않고도 설치 가능하다. 시공이 간단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치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큐.로버스트는 한화재팬이 일본 시장공략을 위해 개발한 오리지널 제품이다. 

 

한화재팬은 큐.로버스트 출시를 통해 훗카이도와 도호쿠, 호쿠리쿠 등의 지역 내 태양광 패널 보급과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강설량이 많아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입이 더뎠다. 

 

최근 일본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도쿄는 작년 12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신축 건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2025년 4월부터 시행된다. 

 

한화재팬은 2011년 일본에 처음 진출해 태양광 패널 판매와 발전사업, 임대사업 등을 영위해왔다. 올 3월 한화큐셀 재팬에서 한화 재팬으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일본 태양광 모듈 누적 출하량은 7.3GW, 가정용 패널 누적 판매량은 12만 개를 기록했다.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며 일본 태양광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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