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유럽 전기차 시장서 주춤…中 지리차에 밀려 '6위→7위'

현대차그룹 상반기 점유율 8.2% 기록
시장조사기관 EV 볼륨스 조사 발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상반기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7위로 밀려났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점유율 0.1~0.5%차로 5위와 6위 자리를 내줬다.

 

8일 시장조사기관 EV 볼륨스(EV Volumes)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상반기(1~6월) 유럽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8.2%를 기록, 7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 브랜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와 니로EV와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가 활약한 결과다. 다만 중국 지리차와 독일 벤츠에 소폭 뒤지며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 19.9%를 나타냈다. 스텔란티스는 14.3%로 2위, 테슬라는 13.1%로 3위에 올랐다. 이어 BMW그룹과 지리-볼보가 각각 9.5%와 8.7%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고 메르세데스-벤츠가 8.3%로 6위에 랭크됐다.

 

단일 브랜드 기준 1위는 점유율 13.1%를 기록한 테슬라였다. 폭스바겐은 8.5%로 2위, BMW는 7.9%로 3위에 올랐고 벤츠와 볼보가 각각 7.4%와 6.2%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5.3%)와 푸조(4.7%)가 각각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부터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친환경차는 테슬라 모델Y가 꼽혔다. 총 13만8814대가 판매됐다. 모델3는 4만3131대로 2위, 볼보 XC40는 BEV와 PHEV 합산 4만2207대로 3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ID.4와 ID.3는 각각 4만1733대와 3만5415대로 4위와 5위에 선정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피아트 500e(3만2289대) △아우디 Q4 e-트론(3만2176대) △MG4(3만1341대) △스코다 엔야크iV(3만259대) △다시아 스프링(2만6994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유럽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143만671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특히 처음으로 디젤차 비중을 추월했다. 당월 디젤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17.4%) 대비 4% 줄어든 13.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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