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인력 절실' 사우디, 포스코 '인재 육성법' 배운다

파리스 알사콰비 차관보 주도 산업광물자원부 대표단, 포스코인재창조원 방문
인재 양성 협력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가 포스코의 인재 육성 요람인 '포스코인재창조원'을 찾았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실현에 필요한 우수 인재 양성 협력을 모색했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김순기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은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파리스 알사콰비(Faris AlSaqabi) 차관보가 이끄는 산업광물자원부 대표단을 접견했다. 내부 시설을 안내하고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고 첨단 산업을 키우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급 인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포스코의 사례를 살핀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1969년 제철연수원에서 출발했다. 첫 쇳물을 생산하기 이전부터 50년이 넘는 역사를 함께하며 포스코의 인재 육성의 산실로 거듭났다. 현재 송도와 서울, 포항, 광양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국부펀드(PIF)와의 합작사 'PECSA'의 첫 신입사원 교육을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진행한 바 있다. 신입사원 9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송도 컨벤시아II 건설 현장 방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계약 등 직무 관련 교육을 수행했다. 이러한 협력 경험을 토대로 사우디의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사우디가 건설 중인 '스마트 도시' 네옴시티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도 참여 중이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6694㎡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2029년까지 건설을 마쳐 연간 120만t의 그린수소·암모니아를 만든다. 지난 2014년에는 PIF와 사우디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한편, 알사콰비 차관보는 방한 기간 서울현대교육재단과 한국직능력연구원 등도 둘러봤다. 한국의 인재 육성 노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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