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공장 2단계 증설…州 보조금 신청 완료

테네시공장 생산능력 '550만→1100만'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 500여개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테네시주(州) 클락스빌 공장 2단계 증설에 나선다. 생산 능력을 기존 550만개에서 1100만개로 2배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미국 테네시주 산업개발위원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클락스빌 공장 2단계 증설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타이어는 주정부에 패스트트랙 보조금 신청도 완료했다. 

 

클락스빌 공장은 지난 2017년 4월 가동을 시작한 한국타이어의 미국 생산 거점이다. 초고성능 타이어와 승용차용 타이어, 경트럭용 타이어 등 연간 550만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단계 증설은 이미 한차례 예고된 바 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1년 클락스빌 공장 1단계 증설을 위해 3억6110만달러(약 4100억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단계 증설 과정을 거쳐 생산능력을 1100만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총 투자 금액은 12억 달러(약 1조3500억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공장 설립 당시 발표한 예상 투자 금액(8억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번 증설은 현지 수요 확대와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미국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현지 관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증설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500여개에 달하는데 이는 기존 인원에 더해 약 2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게 되는 셈이다. 이 경우 한국타이어는 클락스빌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조쉬 와드(Josh Ward) 테네시주 산업개발담당은 자료를 통해 "이번 한국타이어 2단계 증설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의 이번 증설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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