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印 신차 소형 SUV '엑스터' 예약 5만대 돌파

현지 출시 한 달 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초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엑스터'가 인도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지 출시 약 한 달 만에 예약 5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10일(현지시간) 엑스터가 예약 5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출시 전 사전 예약에서 1만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이후 한 달도 안 돼 4만 대가 추가로 예약됐다.

 

업계에서는 현지 운전자 선호도에 따라 안전성과 편의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 데 따른 결과라고 보고 있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엑스터는 6개의 에어백을 표준으로 모든 트림에서 ESC와 VSM, HAC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탁월한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기 비결로는 현지 초소형 SUV 동급 차량 중 가장 큰 높이와 가장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는 점이 꼽힌다. 현지 경쟁 모델인 타타 펀치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기 급증으로 엑스터 대기 기간도 대폭 늘었다. 보급형 모델인 EX 차량을 선택한 고객의 경우 1년 후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상태이다. 특히 이같은 초반 분위기라면 현지 브랜드 베스트셀러 차종인 '크레타'와 함께 현대차의 인도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인도 전략차종으로 선보인 크레타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인도 중형 SUV 부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도 5만3670대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엑스터 가세로 인도 시장에서 모든 SUV 라인업을 갖췄다. 인도는 지난해 전세계 3위 자동차 시장에 등극했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 잠재력도 매우 크다. 현대차는 현지 맞춤형 모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인도 전기차 시장에도 발빠르게 대응해 글로벌 톱3 완성차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엑스터 현지 판매 가격은 59만9900 루피(한화 약 940만원)부터 99만9900 루피(약 1570만원)이다. 1.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베이스로  최고출력 83마력, 최대토크 114Nm에 달한다.  5단 수동변속기와 자동화 수동변속기(AMT 변속기)를 지원한다. CNG(압출천연가스) 바이퓨얼 1.2리터 모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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