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AI 반도체株 주목…인텔·IBM·엔비디아 매수

생성형 AI 열풍에 반도체 기업 수혜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분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기업의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나타났다. 최근 생성형 AI 열풍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2분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 주식 193만4455주를 매수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는 82만3307주에서 275만7762주로 3배 넘게 확대됐다. 보유 주식 가치는 9600만 달러(약 1300억원)에 이른다.

 

공사는 또 IBM 주식 33만207주를 추가로 샀다. 보유 주식 수는 24만9084주에서 57만9291주로 늘었다. 지분 가치는 8200만 달러(약 1100억원)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32만4302주를 매입하며 보유 주식이 209만1744주로 확대했다. 지분 가치는 9억1900만 달러(약 1조2300억원)에 달한다.

 

반면 AMD의 경우 66만3540주를 매도했다. 이에 보유 주식 수가 170만3858주에서 104만318주로 줄었다. 지분 가치는 1억1600만 달러(약 1600억원)다.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주목받는다. HBM은 여러개의 D램(DRAM)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 칩이다. 현존 메모리 칩 기술에 비해 훨씬 더 빠르면서 전기 소비량은 더 적고 공간도 덜 차지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172만38주를 매도했다. 이와 함께 워너브라더스도 301만425주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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