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iON' 사우디 출격…중동 공략 시동

현지 공식 딜러사인 빈시혼그룹과 맞손
현지 기후 특성 고려 제품 출시 지속 예정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공식 론칭했다. 글로벌 타이어 판매량 확대를 위한 신흥 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사우디 공식 딜러사인 빈시혼그룹(Bin Shihon Group)를 통해 사우디 시장에 아이온을 론칭하고 아이온 에보와 아이온 에보 SUV 등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 2종을 출시했다. 현지 운전자 특성을 고려해 아이온 에보는 18~20인치, 아이온 에보 SUV는 20~21인치 크기로 제공한다.

 

여름철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들인 만큼 사우디 기후 특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홍해 연안의 경우 아열대성 기후로 여름에는 고온 다습하고, 겨울(11~12월)에도 따뜻하다. 중부 및 북부 내륙 지방은 사막성 기후로 기온은 연평균 32~34도, 최고 기온은 54도(겨울 최저기온 0도)까지 올라간다. 동부 걸프 연안의 경우 열대성 기후로 연중 무더위가 계속되며, 여름에는 때때로 기온이 43도 이상까지 치솟는다.

 

한국타이어는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현지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와 운전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에 이어 아이온 에보 AS와 아이온 에보 AS SUV 등 출시가 유력하다.

 

마르완 빈시혼(Marwan Binshihon) 빈시혼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아이온 브랜드 론칭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저액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전동화 전환과 맞물리며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에 대한 현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비 향상 효과도 있다.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낸다. 전기차로 500㎞를 주행할 경우 기준 약 32㎞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친환경 소재와 고농도 실리카를 결합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와 최신의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 타이어 대비 마일리지도 최대 25%까지 높다. 고하중에 최적화한 강성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이 밖에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높여 전기차에 최적화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을 적용해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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