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가 핀란드 클라우드 게임 스타트업 리턴 엔터테인먼트(Return Entertainment)에 투자했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TV용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22일 삼성넥스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넥스트는 리턴 엔터테인먼트의 재무 상태와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이전 시드 라운드와 동일한 밸류에이션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투자자 중 일부도 비례 배분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시수 게임 벤처스와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브이게임즈, 원업 벤처스, 스모크 벤처스가 참여한 프리 시드 및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30만 유로(약 77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TV용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바이트 사이즈의 AAA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유하니 혼칼라 리턴 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은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 TV용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로 우리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와 함께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영업·마케팅 임원으로 활동해 온 베사 유틸라를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베사 유틸라는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글로벌 규모의 브랜드 구축과 비즈니스 성장에 역할을 해왔다. 유틸라는 과거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상업 운영 부사장 겸 중국 총괄 매니저로 근무했으며, 로비오의 클라우드 게임 자회사인 해치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 겸 CCO(최고상업책임자)로도 활동했다.
유틸라는 “획기적인 클라우드 게임 회사인 리턴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람들이 스마트 TV에서 쉽고 즉각적인 게임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리턴 엔터테인먼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게임을 재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 TV 게임용 제로 인티그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바이트 사이즈의 AAA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