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울프 올린스(Wolff Olins)가 LG전자 브랜드 리뉴얼에 담긴 의미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디자인 비즈니스 언론 '디자인위크'는 24일(현지시간) 울프 올린스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톰 캐리(Tom Carey)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톰 캐리 디렉터는 이번 LG전자 브랜드 리뉴얼에 대해서 "LG전자가 부모들이 냉장고를 구입하는 전통적인 가전 브랜드로 인식되는 대신 LG전자의 인식을 바꾸고 기술이 아닌 사람을 우선시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 등을 새롭게 정립했다. LG전자는 라이프스굿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타협하지 않는 고객 경험 △인간 중심의 혁신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함이라는 세 가지 핵심 기둥을 세웠다.
톰 캐리 디렉터는 "LG전자를 많은 고객층과 소통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브랜드로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울프 올린스는 류정민 일러스트레이터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그렇게 탄생한 캐릭터가 조이와 라이더다. 조이와 라이더는 장난스러우면서도 낙천적인 모습으로 오래된 금성 심볼 반지와 의류 태그 등 LG를 상징하는 다양한 디테일이 살려진 캐릭터다. 여기에 런던에 본사를 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애니메이드에 의뢰해 각 캐릭터에 맞는 모션 디자인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맞춤형 세리프 태그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타입 파운드리 F37, 사운드 제작을 위해 음악 제작사 젤리그 사운드와도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브랜드 리인벤트와 함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2030년에는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이상을 달성해 목표를 이루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