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하이오, 'LG엔솔·혼다 합작공장'위한 인프라 확충 총력

파이에트 카운티, 새 간선도로 연말까지 설치…오하이오주 80억 지원
상하수도 포함 1300억 이상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가 약 1000억원 이상을 쏟아 상하수도와 도로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파이에트에 건설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8일(현지시간) 스펙트럼뉴스1 등 외신에 따르면 파이에트 카운티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합작공장 인근에 '블루그래스 블러바드(Bluegrass Boulevard)'로 명명된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비용은 오하이오주로부터 지원받았다. 예산 관리를 담당하는 오하이오 통제위원회(Ohio Controlling Board)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파이에트 카운티에 620만 달러(약 80억원)의 보조금을 승인한 바 있다.

 

파이에트 카운티가 짓고 있는 블루그래스 블러바드는 오하이오주 내 고속도로인 SR(State Route ) 41·435와 연결된다. 스티브 루베 파이에트 카운티 엔지니어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어야 한다"며 연결성을 강조했다. 이어 "블루그래스 블러바드는 간선도로로 어느 시점에는 주간고속도로 제71호선(I-71)과 나란히 달리는 5개 차선으로 확장된다"라며 "여기에 들어설 모든 기업을 위해 고속도로 나들목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도로와 함께 다리와 로타리도 건설된다. 공사는 모두 순항하고 있다. 루베 엔지니어는 "우리는 예정보다 앞서 있다"며 "혼다에 12월까지 사용할 도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파이에트 카운티는 도로 외에 하수처리장 설치, 폐수처리장 유지·보수, 급수탑 추가 등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베 엔지니어는 "도로와 상하수도를 모두 합치면 1억 달러(약 1300억원)가 조금 넘는 규모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로터리와 경사로, SR 435 도로 보수를 계획 중이다.

 

파이에트 카운티가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합작공장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 지난 2월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44억 달러(약 5조8300억원)를 투자해 연간 40GWh 규모로 내년 말 완공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고 생산 물량을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한다. 일자리 2200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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