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파라다이스가 해외 관광객 입국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세에 올라탔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8월 카지노매출이 783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 증가했다. 카지노 사업부문의 워커힐, 제주,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총 4개 카지노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테이블에서 739억2600만원을, 머신에서 44억42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과 중국 VIP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시장에선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로 카지노와 비카지노 양쪽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체 관광 재개가 카지노VIP 지표의 유의미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적어도 전체 지표의 확대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복합 리조트 시설을 통한 단체 관광객 모객으로 비카지노 부문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호주까지, 사실상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전면 확대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향후 동사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근거가 엿보인다"며 "지난 7월 정치국 회의를 전후로 중국 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