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호찌민 관료 회동…수처리 사업 논의

부이 쑤언 끄엉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실무회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호찌민시 고위 관료와 만나 수처리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5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부이 쑤언 끄엉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수자원 인프라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복합환경단지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에도 부이 쑤언 끄엉 부위원장을 만나 환경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7월 12일자 참고 : 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호찌민시와 폐수처리사업 논의>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6월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워터 지분 24%를 인수하며 동남아 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DNP워터는 베트남 상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민간기업으로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수처리 업체다. 베트남 정부의 기존 상수 민영화 자산 매입과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상수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공공 운영 방식으로 진행되는 베트남 상·하수 사업 특성상 산업용 폐수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상·하수 등 전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으며, 향후 DNP 워터가 확보하고 있는 상수 사업과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해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처리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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