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3위'

1~7월 누적 판매 27만7418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BYD와 미국 테슬라 등 공룡 전기차 업체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들이 지속해서 출시되는 만큼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 글로벌 EV 시장에서 총 5만2205대를 판매, 점유율 4.7%로 3위에 올랐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6, EV6와 EV9가 활약한 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같은달 총 1만1261대가 판매되며 월간베스트셀링EV '톱2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EV6의 경우 총 9095대 판매로 '톱2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아이오닉5와 비슷한 수준의 인기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었다.

 

단일 브랜드 기준 기아는 총 2만7356대를 판매, 점유율 2.5%로 10위, 현대차는 총 2만4849대, 점유율 2.2%로 12위에 랭크됐다.

 

1위는 BYD가 차지했다. 같은달 총 25만14대를 판매, 점유율 22.6%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11만9191대로 2위, 상하이GM우링(SGMW)은 4만3653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과 GAC아이온이 각각 4만3386대와 4만2652대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9위까지는 △BMW(3만5786대) △리오토(3만4134대) △메르세데스-벤츠(3만133대) △창안차(2만9268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현대차·기아 글로벌 EV 시장 누적 판매량은 총 27만7418대, 점유율은 4.0%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BYD와 테슬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 EV 시장에서 활약한 결과이다. 양사는 같은 기간 미국 EV 시장 누적 점유율 7.4%를 기록 2위에 올랐다. IRA 시행으로 현지 판매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지 않음에도 점유율을 늘렸다. <본보 2023년 9월 13일 참고 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점유율 '7.4%'…테슬라 이어 '2위'>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일 브랜드 기준 같은 기간 기아는 13만8768대로 12위, 현대차는 13만8650대로 13위에 올랐다. 

 

누적 판매량 1위 역시 BYD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44만2768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100만8208대로 2위, BMW는 25만7348대로 3위를 기록했고, 이어 GAC아이온과 폭스바겐이 각각 25만4742대와 25만3238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상하이GM우링(23만5421대) △메르세데스-벤츠(19만5783대) △리오토(17만4008대) △창안차(15만8592대) △볼보(15만7945대) 순으로 이어졌다.

 

업계는 현대차·기아 글로벌 EV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아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EV 시장 입지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아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9' 수출이 앞으로 다가온데다 연말 EV5 출시도 이어지는 만큼 향후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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