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주·몽고메리 대표단,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방문

현지 추가 투자 계획 논의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 주정부와 몽고메리시(市) 핵심 인사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공급업체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서다. 그동안 업적과 성취를 기념하는 데 이어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앨라배마 지역 언론 WSFA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주정부와 몽고메리시 핵심 관계자들로 꾸려진 방한단은 19일(현지시간) 출국했다. 현대차그룹과의 관계 강화가 목적이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을 차례로 찾아 향후 현지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방한단은 엘렌 맥네어(Ellen McNair) 몽고메리 상공회의소 경제 개발 최고 책임자와 라바론 분(Labaron Boone) 몽고메리 카운티 변호사 협회장, 더그 싱글턴(Doug Singleton) 몽고메리 카운티 위원회 의장, 코넬리우스 칼훈(Cornelius "CC" Calhoun) 몽고메리 시의회 의원, 그렉 캔필드(Greg Canfield) 앨라배마주 상무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방한단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가동을 시작으로 줄곧 앨라배마주의 경제 엔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사고 있다. 연산 35만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 공장에서는 쏘나타와 싼타페, 투싼,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등 5개 차종에 더해 지난해부터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달 HMMA 툴링 및 장비 업그레이드에 2억9000만 달러(한화 약 3853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기여도를 높인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현대차 공급사들의 추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본보 2023년 8월 17일 참고 [단독]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4000억’ 투입 현대화…신형 싼타페 라인 확대>

 

안나 버클루(Anna Buckalew) 몽고메리 상공회의소 회장은 "현대차가 앨라배마주와 몽고메리 지역에 투자하는 규모는 실로 압도적(staggering)"이라며 "지난 2021년 현대차가 3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현대차 공급업체들이 잇따라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제적 영향 측면에서 연간 약 100억 달러의 투자 효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HMMA는 지난 5월 앨라배마 주정부 수출탑(Governor's Trade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제 성장을 촉발하는 강력한 수출 활동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앨라배마 주정부가 5월을 세계 무역의 달로 지정하는 날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본보 2023년 5월 8일 참고 현대차 美공장, '앨라배마 주정부 수출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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