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올 상반기 베트남에 굴착기 33대 판매

베트남, 고속도로·교량·철도·항만 등 주요 건설 프로젝트 진행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 잠재력 풍부
HD현대인프라코어, 베트남에 엔진 트레이닝 센터 설립…고객사 편의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베트남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 베트남 건설기계 시장에 굴착기 33대를 판매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대형 고객사들과 디벨론(DEVELON) 굴착기·휠로더 131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판매량이지만 베트남의 건설장비 수요 증가로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분기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 매출은 6% 늘었다.
 

베트남 현지 전문 딜러는 "현대적인 기술과 높은 품질을 갖춘 HD현대인프라코어 외 다른 한국 건설 기계·장비 브랜드는 베트남에 아직 소개되지 않았거나, 널리 홍보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건설기계를 수입하고 있다. 중국 수입액은 작년 기준 전년 대비 약 3배(193%) 증가한 반면, 일본과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 증가는 각각 33%, 6% 수준에 그쳤다. 과거에는 일본과 한국 기업의 기계·장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베트남 건설 업계에서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고자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건설 기계를 찾는 기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밀려 수입액 순위에서 매년 3위에 자리한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찾는 굴착기 브랜드는 일본의 코마츠(Komatsu)이다. 이어 일본 히타치(Hitachi), 일본 코벨코(Kobelco) 순으로 수입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시장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여주며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식 고속도로, 교량, 철도, 항만, 초고층 빌딩 등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작년 베트남 건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2% 성장한 877억 달러로, 2023년 실질 성장률은 6.6%로 전망했다.

 

HD현대는 베트남이 국가 단위의 건설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는 등 건설기계 시장 전망이 밝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고객사 대상 엔진 관련 정보와 교육 제공을 위한 엔진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는 등 고객사 편의 제공 사업을 영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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